이 책은 조선 시대 전기 호남의 대표적인 유학자 송재 나세찬 선생의 시문집 [송재유고] 전 3질의 중 권3~4이다. 나세찬의 책, 그리고 소, 서, 잠, 송, 문 등이 수록되었다. 1830년 중간본이며, 조선 시대 전기 대표적인 관료로서 대사성, 대사간, 대사헌에 올랐고, 정2품으로 가자되어 이조판서에 증직된 인물로서, 당시 인구에 회자되었던 부(賦) 여러 편이 포함되었다. 조선 영남의 대표적인 유학자 이황(李滉)과 동시대의 인물이며 관료 생활을 같이 했고 사가독서를 공유하기도 했다.
송재 나세찬 선생은 금성 나 씨 후손으로 본관은 금성이며, 참판공 나빈의 아들이다. 나주 거평 남산촌 출신이며, 어린 시절부터 8세작과 9세작 한시를 쓸 정도로 신동으로 유명했고, 조선 시대 과거 시험에서 장원을 두 번이나 하고 각종 시험에서 장원을 여러 차례 했던 호남의 대표적인 수재이며, 영남의 이황과 비견된다. 특히, 부(賦) 작품을 25편 남겨, 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