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660년까지 존속했던 고대 국가 백제의 시와 문을 집대성한 백제 시대의 시문집이다. 총 65편의 백제 시문과 백제 관련 시문 그리고 부여 회고시가 수록되었다. 백제 시대의 가요와 참요, 향가, 한시, 시조 등 9편이 백제 시대의 시로 정선되었고, 여러 명문과 목간, 비명 등 19편이 백제 시대의 문으로 분류되었으며, 그 외의 백제 가요의 후대 실전 가요, 목간, 비명, 명문, 한시 등 15편이 추가되었다. 마지막으로 부여 회고시를 포함한 백제 회고계 한시와 시조 22편이 덧붙여졌다. 이로써 어둠 속에 가려졌던 백제 시대의 시문이 집대성되어 가요, 한시, 시조, 참요, 향가, 명문 등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제2판에서는 총 91편의 백제 시문과 백제 관련 시문 그리고 부여 회고시가 수록되었다. 백제 시대 고대문으로 ‘백제 장수 침령산성 철제열쇠 명문,’ ‘백제 장수 침령산성 목간 명문,’ ‘백제 을사년 토기 명문’ 3편이 추가되었고, 부여 회고시로는 최치원 작 ‘웅진성,’ 서거정 작 ‘웅진의 밝은 달,’ ‘오현적취,’ ‘고란사,’ 최숙정의 ‘부여회고,’ 취선의 ‘백마강 회고,’ 나세찬 작 ‘유부여백마강,’ 소세양 작 ‘고란사,’ 최경창 작 ‘부여회고,’ 이춘영 작 ‘고란사소찬성세양 십 절,’ 황정욱 작 ‘유백마강,’ 신흠 작 ‘고란모경,’ 나해봉 작 ‘도금강,’ 김득신 작 ‘백마강회고,’ 신광수 작 ‘부여회고,’ 유득공 작 ‘이십일 도 회고시,’ 정약용 작 ‘부여회고,’ 이응식 작 ‘규암진,’ 이위래 작 ‘수북정,’ 이광수 작 ‘낙화암,’ 일본인 교본해관 작 ‘대재각’ 등 23편이 추가되어, 총 26편의 고대문과 회고시가 추가로 수록되었다.
저자 나종혁은 『한국 고대시 선집』 전 3권, 『고조선 시선』, 『신라 시선』, 『고구려 시선』, 『백제 시선』, 『신라 향가집』, 『고려 가요집』, 『발해 시선』, 『최치원 한시집』, 『조선 시조』, 『고산 윤선도 시조집』, 『어부가계 시조집』 등의 우리나라 고대시와 중세시 시집을 편찬했다. 개인 시집으로 제1집 『고산』부터 『영원한 인연』, 『너울이 스러지다』, 『계시』, 『버들피리』, 『단풍나무』, 『삶의 교훈』, 『생각, 기억, 단서, 일과』, 그리고 제15집 『언제나 언제까지나』 등의 개인 시집을 발표했다.